○ 방송 : CPBC 라디오 <김혜영의 뉴스공감>
○ 진행 : 김혜영 앵커
○ 출연 : 박종인 신부, 김디모데 목사, 퇴휴 스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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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 중 인용
▶퇴휴 스님 : 저는 어떤 경우에도 좌일 수도 없고 우일 수도 없고 진보니 보수라는 말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. 어느 쪽이든 듣고 싶지 않아요. 그래서 다만 이제 제 양심과 제 상식에 의하여 판단하고 그것에 대해서 때로는 비판도 하고 때로는 박수도 보내주고 그렇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. 그런데 우리 사회가 너무 편 가르기에 익숙해 있고 특히 정치 영역에서 무엇보다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. 그런데 그것은 어떻게 보면 탐욕에 의해서 그렇다는 생각을 저는 많이 하거든요. 결국은 편 가르기 함으로 인해서 유리한 정치 지형을 이끌기 위한 거 아니겠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. 보통 국회의원이 되든 대통령이 되든 전 국민의 30, 40%만 지지하면 되잖아요. 그러니까 30, 40%만 결집시키면 되는 것입니다. 그 30, 40% 결집시키기 위해서 결국은 네 편, 내 편을 아주 강력하게 갈라내는 일을 하는 것 같아요. 저는 이제 특히 정치 최고 지도자라면 두 가지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. 하나는 전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의 정치. 두 번째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상 항상 전쟁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남북이 평화를 어떻게 적절하게 잘 관리해 내느냐는 부분이라고 봐요. 이것은 대통령만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저는 봅니다. 국민들을 좀 통합하는 역할 그리고 남북을 평화적으로 잘 관리해 주는 역할 이것만 잘한다면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엄청나게 박수를 제가 보내고 싶어 합니다. 그런데 아직까지는 전혀 기대와 반대로 가고 있다는 이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. 아무튼 윤석열 대통령 좀 더 분발하시고 파이팅 하십시오.